[영상] 우크라 F-16 배치 예상 비행장만 '골라 폭격'…러군 공개 영상엔

(서울=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입니다.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미르호로드 비행장으로 접근합니다.

드론 카메라에 우크라이나 Su(수호이)-27 전투기 여러 대가 포착됩니다.

뒤이어 공개된 영상에는 불꽃이 피어오르더니, 이후 Su-27 전투기가 포착됐던 활주로와 격납고에서 흰 연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미르호로드 비행장을 폭격해 Su-27 전투기 5대가 파괴되고 2대가 손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비행장 공격에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미국 군사매체 '워존'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스칸데르 미사일에 집속탄 탄두가 탑재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의 공습을 확인하면서도 러시아가 피해 규모를 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적을 속이고 있다"고 썼는데, 워존은 우크라이나군이 가짜 전투기를 배치해 러시아군을 교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서방이 제공하는 F-16 전투기 배치가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단거리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F-16 전투기가 전장에 투입되면 우크라이나 공군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F-16 배치 가능성이 있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인프라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로 분석됩니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은 우크라이나에 60대 이상의 미국산 F-16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첫 번째 인도 물량은 이르면 7월 중 전달될 전망입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AFP·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우크라 공군 대변인 페이스북·워존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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