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몽규 회장 “퍼거슨 데려와도” 발언 파문…축구 팬들 발칵

5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퍼거슨 발언'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진통을 겪는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와 관련해 퍼거슨 감독을 직접 언급하며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있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한마음 축구대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났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았던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정 회장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뽑더라도 여론이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하든지 반대하는 쪽이 55%일 확률이 높다. 50%의 지지를 받으며 (감독이) 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 해당 발언에 대해 연합뉴스는 "최근 축구 열기가 높아진 만큼 전 국민적인 주목을 받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잣대도 엄격해졌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몽규 회장의 '퍼거슨 발언'에 국내 축구 팬들은 화들짝 놀라는 분위기다. 에펨코리아 등 주요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궤변"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정 회장은 선임에 난항을 겪는 차기 사령탑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으로 '선수단을 하나의 팀으로 단합시키는 능력'을 꼽았다.

정 회장은 "결국 (대표팀 감독은)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전술적인 부분은 자기들(코칭 스태프)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도 '어느 사람이 할 거다' '누가 할 거다'라는 식으로 (나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게 뭐냐, 그걸 먼저 정한 후에 절차적 정당성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 않냐. 우리가 필요한 게 뭔지 정의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개회식에서 "요즘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기사를 많이 쏟아 내주시는데 나중에 (감독이) 선정되면 한번 이 과정이나 절차를 자세히 설명해 드릴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축구협회 소속 선수로 대회에 나서 직원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이날 '한마음 축구대회'는 내년 6월 개장 예정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의 기초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일부 그라운드가 준공된 데 따라 축구협회, 시공사인 동부건설과 천안시청 직원들, 기자단을 대상으로 열렸다.

한편 현재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은 거스 포옛 전 그리스 축구대표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으로 사실상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5일 한마음 축구대회에 참석한 정몽규 회장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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