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1호 영입’ 떴다...‘06년생’ 멀티 플레이어 영입 완료→등번호 14번+6년 계약

 

[포포투=이종관]

토트넘 훗스퍼가 아치 그레이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리즈 유나이티드로부터 그레이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고 등번호 14번을 달게 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6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 그레이는 리즈가 기대하던 ‘성골 유스’다. 8세였던 2014년, 리즈 아카데미에 입단해 축구를 시작한 그는 U-18, U-21 레벨을 단계적으로 밟으며 성장했고, 지난 2021-22시즌 무려 ‘15세’의 나이로 1군에 콜업되며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비공식적인 데뷔전을 치른 것은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블랙풀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2023년 3월, 리즈와 프로 계약을 맺으며 완전한 1군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는 완전한 주전으로 도약, 리즈의 승격 도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52경기 2도움. 비록 리즈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사우샘프턴에 패배하며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는 실패했으나 그레이 개인적으로는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시즌이었다.

이와 동시에 수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11월엔 리버풀과 연결되기도 했다. 당시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그레이에게 4,000만 파운드(약 646억 원)의 제의를 준비 중이다. 그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미드필더, 우측 풀백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비교되고 있는 그레이를 리버풀이 주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의 ‘성골 유스’인 만큼 리즈 팬들의 입장은 강경했다. 절대로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리즈 팬들은 만일 그레이가 매각된다면 구단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현재 그는 잉글랜드와 유럽의 일부 ‘빅클럽’으로부터 강한 관심을 이끌고 있다. 리즈 팬들은 그레이의 매각설에 분노했다. 최근, 그를 매각해 구단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는 소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팬들은 해당 루머에 분노했고, 이것이 실현된다면 팬과의 관계도 파괴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다”라고 보도했다.

 

거취에 대한 물음표가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상황.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L 중하위권 팀 브렌트포드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6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렌트포드가 그레이 영입을 위한 구두 합의를 이뤄냈다. 구단은 선수 측과 계약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고자 한다. 브렌트포드는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약 611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이적료 지불 구조에 대한 이견을 보이며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그레이는 브렌트포드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리즈는 브렌트포드가 제시한 이적료 지불 구조를 거부했다. 이와 동시에 토트넘이 리즈와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불과 3일 만에 협상은 크게 진전됐고 공식 발표까지 이어졌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그레이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02억 원)인 것으로 밝혀졌고 그레이 영입 협상의 일환으로 조 로든이 리즈로 완전 이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레이 역시 토트넘 합류에 대한 큰 기대감을 전했다. 그레이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은 엄청난 구단이고 그들의 제안은 거절할 수 없는 기회였다. 이곳에서 뛰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아직 경기를 뛰고 선수단을 만나는 데에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정말 기대되고 흥분된다.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과도 친분이 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행을 선택하는 데에 큰 요인이었다. 나는 아직 18살이고 배울 것이 많기에 좋은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2024-07-02T11:53:05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