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와 인연 이어가..스포츠바 문 연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년 디오픈이 열린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2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마치고 그린으로 향하던 중 스윌컨 다리에 다다르자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했다. 관중석과 코스 주변에 있던 팬들은 ‘타이거’를 연호했고,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우즈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골프의 발상지 중 한 곳으로 알려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선 5년마다 한 번씩 디오픈이 열린다. 우즈는 디오픈의 상징같은 코스인 이곳에서 2000년과 2005년 두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디오픈 150주년을 맞아 2015년 이후 7년 만인 2022년에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로 돌아왔다. 다음 대회는 오는 2030년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1975년생인 우즈가 2030년 대회 때 다시 나올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었고, 우즈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치르는 마지막 디오픈이 될 것d으로 생각해 팬들과 작별했다.

우즈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로 돌아온다. 선수가 아니라 스포츠바를 운영하기로 했다.

PGA 투어닷컴은 5일 영국 BBC 방송의 보도를 인용해 “우즈와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포츠 바 겸 엔터테인먼트 센터인 T-스퀘어드 소셜이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앞에 세 번째 매장의 문을 연다”라며 “세인트앤드루스 시내의 오래된 극장 건물을 스크린 골프장이 딸린 스포츠바로 개조하는 사업 계획을 승인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BBC에 따르면, 이 극장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와 가깝고, 스포츠바에는 고급 음식과 주류를 판매할 뿐 아니라 스크린 골프장과 덕핀 볼링장, 그리고 다트 등 여러 즐길 거리를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1090년 된 영화관을 개조하는 만큼 대형 스크린으로 골프뿐 아니라 축구, 럭비, 크리켓, 라크로스 등 다양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 승인 조건에 따라 앞으로 3년 이내 작업을 끝내야 한다.

우즈와 팀버레이크는 우즈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열리는 바하마에 첫 매장의 문을 열었다. 이에 앞서 뉴욕 맨해튼에도 작년 가을에 바를 오픈했다.

세인트앤드루스 시 당국은 극장과 극장이 자리한 지역의 특징 및 외관 그리고 천장과 벽, 무대를 포함한 영화관의 주요 기능들 중 많은 것들이 그대로 보존될 것이며, 스포츠바가 들어서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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