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국힘 "개원식 불참" 반발…우원식 의장 "개원식 연기"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특검법 통과에 반발하며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우원식 의장은 일단 개원식을 연기했습니다.

이 소식은 민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채 해병 특검법 반대 토론에 나선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중단시킵니다.

앞서 민주당이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한 이후 24시간이 지났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국회법 제106조의 2, 제6항의 취지에 따라 토론을 멈추고 종결 동의를 표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단체로 의장석 앞으로 몰려가 항의했습니다.

(의장이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아니 똑바로 해야지! 발언이 끝나고 난 뒤에 해야지!)

표결에 불참한 여당 의원들은 장외 규탄 연설을 이어갔지만, 특검법은 그대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오늘 결국 국회를 망가뜨렸습니다. 소수당의 마지막 권리인 무제한 토론마저 마치 점령군이 진압하듯 종료시켜버렸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초 내일로 예정됐다 연기된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국민의힘은 대통령에게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하면서 사상 초유의 반쪽 개원식이 열리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2024-07-04T10:11:1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