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다음날 "류희림 고발사주 수사 진행중" 문자보낸 경찰, 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총선 다음날 고발인인 민주당 측에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같은 문자 통지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경찰이 정치권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고발 후 석달 가까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가 총선 결과가 여당에 불리하게 나오자 문자를 보낸 것 아니냐는 것이다. 

류 위원장은 '방심위 민원 사주'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난해 9월 가족과 지인에게

의 윤석열 검사 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인용보도한 방송사들을 대상으로 방심위 심의 민원을 넣도록 사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방심위 내부 공익제보자의 신고로 이같은 의혹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5일 류 위원장을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측에 따르면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서울 양천경찰서 측 수사담당자는 민주당 측 사건 담당 변호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고발 사주 사건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는 취지의 문자였다.

이후 담당 변호사는 지난 17일 경찰에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문의했다. 경찰 측은 '제보자에 대한 감사가 있었는지 수사 중이고, 방심위 감사실장을 소환조사하려는데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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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T06:47:52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