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인사이드 아웃2’ 독주 막았지만...예매율 역전되며 '접전'

[문화뉴스 송채은 기자] '탈주'가 개봉과 동시에 ‘인사이드 아웃2’를 제쳤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개봉일인 지난 3일 11만 2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33.2%)이 관람해 정상에 올랐다.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렸다.

이로써 ‘인사이드 아웃2’의 1위 연속 기록은 21일로 멈췄다. 지난달 12일 개봉 이후 1위를 달려온 디즈니-픽사 '인사이드 아웃2'는 10만 5천여 명(32.2%)의 관객을 모아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 수는 591만여 명으로 6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편 '인사이드 아웃'의 최종 기록인 497만 1,192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내용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시에 '인사이드 아웃2'는 올해 개봉한 전 세계 영화 중에서 처음으로 10억 달러 수입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흥행수입 집계 사이트 '모조'는 지난 2일(한국 시각) "인사이드 아웃2가 7월 1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티켓수입으로 10억 1,48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 픽처스와 픽사는 "개봉 후 19일 만에 달성한 것으로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빠르게 도달한 기록"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한 CNN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으로 인사이드 아웃 2는 흥행 수입 10억 달러를 넘은 11번째이자 디즈니와 픽사 작품으로는 8번째"라고 덧붙였다.

'탈주'의 개봉으로 '인사이드 아웃2'가 정상에서 내려갔지만, 곧 탈환에 성공할 수도 있다. '인사이드 아웃2'는 오늘(4일) 오전 예매율이 37.1%로 '탈주'(20.9%)보다 높다. 지난 3일 매출액 점유율 또한 24.3% 증가했다.

한편 같은 날 박스오피스 3위에는 이성민, 이희준 주연의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가, 4위에는 하정우, 여진구 주연의 영화 ‘하이재킹’이 이름을 올렸다.

문화뉴스 / 송채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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