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의 ‘아약스 커넥션’ 이번엔 더리흐트, 맨유도 선수 측과 접촉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또 한 명의 아약스 출신 선수를 노린다. 바이에른뮌헨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그 주인공이다.

30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더리흐트 영입을 위해 선수 측과 대화를 시작했다.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는 더리흐트에 대해 최근 며칠 동안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더리흐트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입지가 불안정하다. 바이에른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한 왼발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며 센터백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시즌 바이어04레버쿠젠의 우승을 이끌었던 센터백 요나탄 타도 주시한다. 만약 타까지 영입되면 센터백을 볼 수 있는 자원만 6명이기 때문에 선수단 정리가 필수적이다. 바이에른은 이적료를 최대한 회수할 수 있는 더리흐트를 판매 대상으로 정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많은 빅클럽에서 충분히 노려볼 만한 매물이다.

맨유도 더리흐트 영입을 원한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34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냈다. 공격진 문제가 가장 컸지만 수비진이 안정적이었다고 보기 힘들다. 특히 전반기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등 핵심 센터백들의 부상이 겹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리그 실점이 58실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나 수비진의 공보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이 더 영향을 끼쳤다.

바란이 떠나면서 센터백 선수층도 얇아졌기 때문에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더리흐트는 적절한 자원이다. 몇 시즌 동안 잔부상이 있었다는 점은 이미 센터백 부상으로 곤경을 겪은 맨유에 아쉬운 요소다. 그럼에도 더리흐트가 바이에른에서도 주전으로 뛸 만한 역량을 갖췄다는 점과 에릭 텐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더리흐트를 지도해 UCL 4강을 함께하며 그를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키웠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맨유가 더리흐트 측과 접촉하며 본격적으로 더리흐트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약 1,136억 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영입이 확정된다면 텐하흐 감독 부임 이후 마르티네스, 안토니, 오나나에 이어 또 한 명의 아약스 출신 선수를 영입하는 셈이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06-30T08:08:53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