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제안’ 받고 맨체스터 시티 떠나나...‘연봉 448억’에 솔깃, 협상 진행 중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주전 골키퍼인 에데르송 모라에스(30)가 알나스르의 러브콜을 받았다. 알나스르는 에데르송을 영입하기 위해 파격적인 급여를 제안했고, 선수는 이에 흥미를 느꼈다. 에데르송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 축구 소식에 정통한 세사르 루이스 멜루 기자는 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나스르가 에데르송에게 거액의 제안을 남겼다”라며 “이들은 에데르송에게 2년간 6,000만 유로(약 896억 원)를 받는 계약을 제안했고, 선수가 제안을 수락하면 맨시티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 밑에서 맨시티 골문을 굳건히 지킨 에데르송도 ‘오일 머니’의 유혹을 받았다. 최근 몇 년 사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엄청난 이적료를 앞세워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을 영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를 비롯해 네이마르(32·알힐랄), 카림 벤제마(36), 은골로 캉테(33·이상 알이티하드) 등 수많은 스타가 사우디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번 여름에도 사우디 구단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은데, 골문 보강을 바라는 알나스르가 에데르송에게 접근했다. 알나스르는 에데르송에게 매혹적인 급여를 제시하며 선수를 설득하고 있다. 스포츠 재정 사이트인 ‘카폴로기’에 따르면, 에데르송은 맨시티에서 520만 파운드(약 91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알나스르는 현재 연봉에 5배 가까운 금액을 내세웠다.

맨시티는 앞서 슈테판 오르테가(31)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키퍼진을 유지했지만, 에데르송의 이적으로 차질이 발생할 위기에 놓였다. 파격적인 제안을 받은 에데르송은 사우디행에 흥미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합의를 이루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 기자는 3일 SNS를 통해 “알나스르는 에데르송을 원하며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선수에게 첫 제안을 했다”라며 “에데르송은 알나스르 합류에 관심이 있다. 아직 합의에 도달하진 않았다”라고 알렸다. 에데르송이 떠날 시 맨시티는 골키퍼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에데르송은 히우 아브, 벤피카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맨시티의 최후방을 지키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킥과 스위핑 능력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시즌마다 선방 능력에 기복을 보였음에도 맨시티의 골문은 언제나 에데르송의 자리였다.

맨시티에서 7시즌째 활약 중인 그는 무수히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영광을 안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특히 2022-23시즌 리그, 컵, UCL 트로피를 모조리 들어 올리며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트레블’에 이바지했다

2024-07-04T04:10:23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