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회장 선거 카운트다운, 경남교총이 짚은 포인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제39대 회장 선거가 20일 치러진다. 경남교총 회원들이 어느 후보를 선택할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은 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부회장 후보로 경남 출신이 1명씩 다 들어가 있다. 나는 중립을 지켜야 할 입장이다. 경남은 회원수가 전체 8만여명 중 1만여명으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아 경남 교사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2022년 강원도의 초등학생이 현장체험학습 중 사망한 사건 이후 교사들을 중심으로 현장체험학습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교사 2명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춘천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1심에서 유죄가 나오면 후보 3명 모두 현장체험학습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고의 중과실이 없는 경우 교사의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달라는게 교사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교총회장 출신인 정성국 의원(국민의힘·부산진구갑)이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학교안전법)과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학교안전법 개정안은 교육활동 중 사고나 위급상황의 발생 및 처리 과정에서 교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내용이다. 아동복지법 개정안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고 모호한 정서학대 조항을 폭언, 욕설, 비방 등으로 구체화했다. 아동학대범죄로 수사·재판 시 무혐의·무죄가 확정된 경우 아동정보시스템상 아동학대 행위자 정보 삭제도 포함했다.

김 회장은 창원 사파초 교장이다.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전국시도교총회장단 회장을 지낸 뒤 교육부 교육개혁정책 자문위원, 국민권익위 행정심판통합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기호 1번 박정현(인천 부원여중 교사), 2번 손덕제(울산 농소중 교감), 3번 조대연(고려대 사범대학 교수) 후보 3파전이다.

1번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과 2022개정교육과정 심의위원이다. 교총 산하 한국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교총회장 시절 교총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했다.

2번 손덕제 울산 농소중 교감은 대구대 특수교육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교육부 학교폭력예방 컨설턴트 및 강사, 교육부 학교안전사고예방위원회 위원, 2022 교총-교육부 본교섭 위원, 교총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 위원이다.

3번 조대연 고려대 교수는 초등교사 출신으로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제34대 교총 회장단 취임 준비 및 공약점검위원, 교총 대학교육위원, 현장대변인, 서울 강북성북지역 교총회장, 서울교총 부회장을 지냈다.

이번 제39대 교총회장 선거는 우편투표 방식이 아닌 휴대폰, PC 등을 활용한 전 회원 온라인 투표로 이뤄진다. 온라인 투표는 제32대(2004), 36대 선거(2016)이후 세 번째다.

후보자들은 지난 12일까지 한 달 동안 공식 선거운동을 마쳤고 13일부터 온라인투표가 진행 중이다. 교총은 전 회원에게 후보자를 알리기 위해 교총 홈페이지, 한국교육신문, 이메일 등을 통해 후보자 자기소개문, 공약, 경력을 포함한 공보물, 공보 동영상 등을 제공한다.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6월 13~19일 온라인 투표, 6월20일 개표 및 당선자 발표로 이어지는 선거일정이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2024년 6월20일부터 2027년 6월19일까지 3년이다.

회장 후보별로 부회장 후보 5명(유·초등학교 2명,중등학교 2명, 대학 1명)이 동반 출마했다. 부회장 후보 중 1명은 여성 회원이어야 하며, 유·초등학교 및 중등학교 부회장 후보 중 각 1명은교사이어야 한다.

2024-06-15T04:03:39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