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음란물 유포... '워터밤 여신' 권은비, 결국 무거운 입장 밝혔다

[TV리포트=유지호 기자] 가수 권은비가 악성 게시물 및 합성 음란물 유포자들은 고소했다.

5일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유포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 게시물을 취합하여 1차 고소장을 제출하였으며,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덧붙인 뒤 "앞으로도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합성 음란물로 고통받은 연예인이 권은비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2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월 연예인 얼굴을 포르노 영상과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은 총 4691건으로 전년 총 946건 대비 약 400% 급증했다.

방심위는 "유명 연예인만 아니라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성적 허위 영상물도 확인되는 등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영상물 유포 증가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음란물 합성 문제는 단지 한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지난 1월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음란물이 확산해 미국에서 논란이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합성물은 주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했다. 일부 사진은 게재 17시간 만에 4500만회 이상 조회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할리우드 배우 제이콥 엘로디가 해당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마찬가지로 엘로디의 합성물은 주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했고, 일부 영상은 조회수가 300만회가 넘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한 딥페이크 영상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이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는 미비한 편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유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테일러 스위프트, 제이콥 엘로디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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