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주주환원 불확실성 커져…목표가 4만원으로 하향 -NH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현재 배당성향만 유지돼도 배당수익률이 9%에 달하는 등 고배당 매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를 낮추더라도 주가 하방 경직성은 여전히 확보됐다는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주주환원 불확실성을 고려해 목표가는 4만원으로 하향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불확실성 확대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할인율을 기존 60%에서 65%로 확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을 포함한 다수 보험사의 중장기 자본정책 제시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선결 조건은 배당가능이익 산출 변경이다. 정 연구원은 “해약환급금준비금이 배당가능이익에서 전액 차감되는 현 구조에서는 당기순이익 대부분을 배당해 자사주 같은 주주환원에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세제 혜택이 강화되면, 보유 자사주 소각 등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동기가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턴어라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전년 배당성향이 유지만 돼도 최근 주가 약세로 인해 기대 배당수익률은 9%에 달한다”며 “정책 기대 약화에도 고배당에 따른 주가 하방 경직성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

1분기 지배순이익은 25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1월 감기 환자가 늘면서 보험금 예실차 회복이 다소 지연됐으며 자동차보험은 전년 동기보다 손해율이 약 3%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손익은 평이한 수준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 영향으로 새 지급여력(K-ICS)비율은 170% 수준으로 하락이 예상된다”며 “사측은 금융재보험 등을 통해 연말 180%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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