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LX공사, 환경시설 디지털트윈 구축 ‘맞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환경시설 디지털트윈 구축에 나섰다.

LX공사와 환경공단은 인천시 환경공단 본사에서 ‘환경시설분야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를 구현한 가상공간이다.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공간을 구성했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 하지 못하는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취약점을 발견해 수정할 수 있다.

다만 초기 구축 비용이 비싸고 아직 개념이 생소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디지털트윈의 효용성을 알면서도 쉽게 나서지 못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환경시설분야 디지털트윈 실현을 위한 사업 발굴 △환경시설분야 디지털트윈 구축 관련 정책수립과 사업추진 △디지털 국토플랫폼(LX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모델발굴과 개발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가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배경엔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LX공사 공간정보실의 열성적인 수주 노력이 있다.

평소 디지털전환에 관심이 많은 안 이사장은 환경공단에 디지털전환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내용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왔다. 디지털전환 기술을 환경업무에 적용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걸 임직원들에게 알려왔다.

실제로 환경공단은 경영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ESG,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3개 분야로 구성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K-eco 디지털전환 실현을 위한 내부 협의체’를 갖추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LX공사 공간정보실 미래사업부 오부환 부장 등이 환경공단의 디지털전환과 환경데이터 접목 방안을 알기 위해 올해초 환경공단을 방문했고 5월 초 환경공단 실무진과 한번 더 만났다. 6월말에는 환경공단의 디지털전환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LX플랫폼을 시현했다.

이때 양사 관계자는 LX플랫폼을 주목했는데 양사의 협력을 실무진이나 사업부서 차원이 아닌 기관장 간 약속으로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이번 협약을 성사시켰다.

향후 양사는 실무자 협의체를 구성해 어떤 것부터 환경공단이 가진 환경데이터의 내용은 무엇이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전환을 이루는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볼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LX의 디지털트위 기술과 환경공단의 환경 시설 데이터가 결합되면 환경 시설 관리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24-07-04T08:20:07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