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청권서 지지도 15%P 올라 [한국갤럽]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충청권에서 크게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전·세종·충청 지지도는 지난 3주차(19∼21일) 조사 31%보다 15%p 상승한 46%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전·세종·충청 지역 정당 지지도는 지난 3주차 조사에서 43%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21%p 떨어진 22%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국민의힘이 43%에서 6%p 떨어진 37%, 민주당은 23%에서 6%p 오른 29%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1%p 오른 40%, 민주당은 4%p 오른 30%를 기록했다. 인천·경기는 국민의힘은 3%p 상승한 33%, 민주당은 7%p 하락한 30%였다.

총선을 앞두고 각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도 보였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6%p 오른 55%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9%p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론조사 결과 보수층의 77%가 여당 승리, 진보층의 87%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6%)보다는 야당 승리(56%) 쪽이 많았다. 단, 여기서의 ‘여당’은 국민의힘을 뜻하지만 ‘야당’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외 소수 정당까지 아우른다.

갤럽은 2022년 12월부터 2024년 1월 초까지는 총선 결과 기대를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 구도로 매월 물었다. 2023년 3월만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고, 그 외는 줄곧 견제론 우세 구도로 유지됐다.

참고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3개월 전인 2020년 1월에는 49%가 정부 지원론, 37%가 정부 견제론에 동의했다. 2월과 3월 초 양론이 팽팽해졌다가 선거가 임박하면서 다시 간격이 벌어졌고 실제 선거도 당시 여당의 압승(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석)으로 귀결됐다.

◇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조국당 12%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엔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각각 2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3%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4%(총 통화 6508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표본을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9T06:04:3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