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국회 일방적 운영, 국민에 상처…민생입법 집중하길"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일방적 운영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상처를 줬다"고 30일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은 민생 입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제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약 한 달 만에 원 구성이 완료됐다"며 "한 달 동안 국회는 국민들에게 힘이 되기보다는 여야 합의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 운영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구상대로 원 구성이 끝난 데에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한 총리는 "민생 현안 해결과 개혁 과제 추진이 시급한 상황에서 지금부터라도 국회가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입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제22대 국회가 역대 어느 국회보다 성공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과 소통, 입법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특히 "7월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22대 국회 첫 대정부질의에서도 국민께서 궁금해하는 여러 정책에 대해 충실히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해 "기술의 급속한 변화에 보다 철저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던 것에 반성하고 산업 현장에서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사고 현장 수습과 함께 희생자 장례, 부상자 치료, 피해 보상 등 전 과정에서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6-30T01:56:44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