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도 "극단주의 반대"…프랑스 RN, 결선 투표선 과반 못 미칠 듯

여론조사서 최대 240석으로 예측…30석 이상 줄어음바페 "RN 손에 우리나라 맡길 수 없어" 투표 촉구(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프랑스 조기 총선 2차 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극우 국민연합(RN)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 번째 여론조사가 4일(현지시간) 발표됐다.

LCI와 르 피가로가 지난 3~4일, 유권자 19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FOP 여론조사에 따르면, RN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의석수는 기존 240~270석에서 210~240석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은 170~200석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범여권 연합은 95~125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3일 발표된 해리스인터랙티브에 따르면 RN이 190~220석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며칠 동안 공화당 전선이 단일화를 통해 RN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에게 길을 터준 성과라고 분석했다.

RN은 자유를 위해 필요한 과반을 얻지 못하면 정부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마린 르펜 의원과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공화당 전선이 유권자를 경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거듭 비판했다.

한편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주장,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FW)는 지난 1차 투표를 "대참사"라 부르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촉구했다.

그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로 2024 8강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사람들(RN) 손에 우리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그 어느 때보다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정말 시급하다" 강조했다.

알제리와 카메룬 출신인 음바페는 자신의 "가치관"을 구현하지 않는 "국가를 대표하고 싶지 않다"며 "모두가 나가서 올바른 사람에게 투표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에도 "극단주의와 분열적 사상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IFOP에 따르면 1차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 중 68%는 결선에 투표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차 결선 투표는 오는 7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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