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하며 바닥 흔들렸다... 대낮 美뉴욕에 울려 퍼진 굉음의 정체

미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미국 여러 주에서 16일(현지 시각) 정체를 알 수 없는 폭발음이 들렸다. 정체는 유성이었는데, 대낮에도 눈에 띌 만큼 밝은 유성이 뉴욕시 상공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시민들에게 놀라운 광경을 선사했다.

17일(현지시각) CNN등에 따르면, 미국유성협회는 16일 오전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상공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졌다는 신고를 약 20건 접수했으며, 델라웨어, 메릴랜드, 로드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협회는 이 모습이 담긴 두 개의 영상을 확인했는데, 한 영상은 뉴저지 웨인의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서, 다른 영상은 코네티컷 노스포드에 위치한 전용 유성 카메라 시스템에서 포착됐다.

일부 시민은 천둥소리 같은 폭발음과 함께 바닥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데이터를 조사했지만, 해당 진동은 지진과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성이 더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서 압력파를 생성할 때 폭발적인 소리를 낼 수 있으며, 이런 종류의 균열로 인해 땅이 흔들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NASA는 “유성이 목격된 당시 주변에서 군사활동 보도가 있었는데, 이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굉음과 진동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NASA(미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에서 정오 사이에 유성이 이 지역을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유성이 뉴욕시 상공 51마일(82km) 고도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남서쪽으로 짧은 경로를 지나 뉴저지주 마운틴사이드 31마일(50km) 상공에서 분해되었다고 NASA는 밝혔다. 이 유성의 지름은 약 0.3m로 추정되며 지면에 떨어지는 등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성은 혜성,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 또는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구 대기에 고속으로 진입하면서 타버리며 빛줄기를 형성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유성이 남아 지구 표면에 떨어진 잔해를 운석이라 한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2024-07-18T01:10:34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