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에르도안, 우크라전 중재 역할 불가"

러시아 크렘린궁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언급한 우크라이나 역할론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3일(현지시각) 아랍뉴스, 타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채널1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 중재자가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날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 사이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다는 점을 확인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양측에 적합한 공정한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두 정상은 SCO 일정과 별개로 한 시간가량 양자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경제·에너지·관광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튀르키예 방문을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튀르키예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조율하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나돌루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SCO 방문 동안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질을 줬다.

2024-07-04T03:04:13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