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확률 66%”…美 유명 분석가 예측, 얼마나 잘 맞을까? [뉴스+]

미국 유명 통계학자이자 정치분석가인 네이트 실버가 올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을 65.7%로 높게 예측했다. 

 

26일(현지시간) 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에 따르면 실버는 4만건의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대선 결과를 예측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이기는 데 필요한 선거인단(총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확보할 확률을 이같이 제시했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33.7%에 그쳤다.

 

다만 일반 유권자 직접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약간 높은 것으로 실버는 예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일반 유권자 직접투표에서는 졌지만 경합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기면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미 대선은 메인과 네브래스카를 제외한 50개 주 대부분이 일반 유권자 직접투표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에게 주별 선거인단 표 전체를 몰아주는 승자 독식 선거인단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실버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세를 뒤집을 시간이 아직 있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나 다른 사람을 지명하라”고 제안했다.

 

최근 실버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8월 여론조사에서도 여전히 고전한다면 대선후보직 사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버는 야구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선수 예측 시스템(PECOTA)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8년 선거 및 정치 분석 웹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를 만들어 대선 예측을 시작했다. 실버의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수와 시나리오를 고려해 결과를 확률로 제시한다.

 

2008년 민주당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맞붙었을 때 실버는 50개주 중 49개 주의 결과를 맞혔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밋 롬니 전 상원의원이 맞붙었을 때는 50개주의 예측 결과가 모두 맞아떨어졌다. 지난 2020년 대선 때도 바이든이 트럼프에 승리할 가능성을 89%로 봤었다.

 

하지만 실버의 2016년 대선 예측은 실패였다. 실버는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가능성이 71%라고 예상했으나, 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 몇몇 경합주에서 예측이 빗나갔고,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였다.

 

다만, 다른 매체의 예측과 비교하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본 것이었다.

2024-06-27T13:18:37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