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칫국 한 사발 하셨는데!"…UCL 확정 감독, "맨시티는 피해야, 리버풀이나 뮌헨 정도는 좋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지은 감독이 있다. 너무 들뜬 것일까. 장밋빛 희망을 남발했다. 너무 일찍 김칫국부터 한 사발 들이킨 느낌이다. 

주인공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지로나의 미셸 산체스 감독이다. 올 시즌 지로나는 라리가 돌풍의 팀이 있다.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 1위를 달리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 기세는 시즌 끝까지 이어졌다.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지만, 현재 리그 2위다. 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를 리그 3위로 밀어냈다. 

특히 지난 5일 2위 결정전이었던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34라운드에서 지로나는 4-2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인해 지로나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4위 내 입성을 확정지었다. 즉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확보한 것이다. 

UCL 진출 단골팀 바르셀로나를 격파해 자신감이 높아진 것일까. 산체스 감독은 UCL을 만만하게 보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산체스 감독은 UCL에서 피하고 싶은 팀, 만나고 싶은 팀을 언급했다. 엄청난 자신감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팀들이 나왔다. 이 기세라면, 지로나의 돌풍이 UCL까지 뻗어갈 수 있는 분위기다.  

산체스 감독은 UCL 출전에 대한 질문에 대뜸 "나는 UCL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맨시티와 지로나는 시티 풋볼 그룹에 속해 있다. 때문에 나는 펩 과르디올라를 잘 알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를 날려버리려고 할 것이다. 우리가 맨시티를 만나면 우리가 날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맨시티를 경계했다. 

피하고 싶은 1순위는 맨시티. 이어 만나도 해볼 만한 팀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붙어도 자신있다는 의미다. 산체스 감독은 "맨시티를 피하면, 나에게 더 매력적인 상대들이 있다. UCL 역사가 깊은 팀들이 있는데, 나는 리버풀이나 바이에른 뮌헨 정도랑 붙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은 이미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을 격파했다. 

[미셸 산체스 지로나 감독, 지로나 선수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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