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VS 이정후’ 메이저리그 꿈의 맞대결 개봉박두

샌디에이고, 29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홈 4연전

키움 출신 선후배간 맞대결로 주목

김하성 5번 타자, 이정후 리드오프로 나설 전망

빅리그 데뷔전 앞둔 이정후. ⓒ AP=뉴시스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서 선후배이자 팀 동료로 연을 맺은 김하성(샌디에이고)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서 마침내 꿈의 맞대결을 펼친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방문 4연전으로 2024시즌 162경기 정규리그 대장정을 시작한다.

29일 개막전을 치르는 샌프란시스코와 다르게 샌디에이고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서울 시리즈 개막 2연전을 치른 뒤 미국으로 돌아왔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김하성과 이정후의 맞대결이다.

이정후가 프로로 입문한 2017년부터 김하성이 MLB에 진출하기 전인 2020년까지 두 선수는 키움에서 4시즌을 함께 뛰었다.

김하성이 2014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하고 나서 3년 뒤 이정후가 키움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솥밥을 먹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견인했고, 2019시즌에는 키움의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김하성이 2020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먼저 MLB로 진출하자 이정후 역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5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선배의 뒤를 따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AP=뉴시스

당초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던 MLB 시범경기서 성사될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로 인해 미뤄졌다.

당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중견수로,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비로 인해 맞대결은 정규시즌에서야 볼 수 있게 됐는데 미국 본토 개막전부터 두 선수가 동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양보는 없다.

먼저 MLB 선배 김하성이 “정후가 치면 봐주는 것 없이 다 잡도록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자 이정후 역시 “이빨(치아)로라도 (타구를)잡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MLB서 성사될 키움 출신의 선후배간 치열한 승부에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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