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는 데이비슨, 추격하는 로하스·김도영·최정·강백호…뜨거운 홈런왕 경쟁

데이비슨 24호…2위 로하스와 김도영도 21호 홈런강백호 최정도 20호…올해 타이틀 40개 이상 예상(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시즌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이 뜨겁다. NC 다이노스의 거포 맷 데이비슨이 비거리 140m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내자 추격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KT), 김도영(KIA), 최정(SSG), 강백호(KT) 등도 연달아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리며 추격했다.

데이비슨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4-9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후 투런 아치를 그렸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키움 선발 좌완 엔마누엘 헤이수스의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고척돔 중앙 관중석 중단까지 날아가는 대형 홈런(비거리 140m)을 쏘아 올렸다.

지난 15일 창원 삼성전에서도 비거리 140m 홈런을 때렸는데 12일 만에 다시 대형 홈런포로 괴력을 자랑했다. 리그 24호포.

흥미롭게도 이날 데이비슨의 '추격자'들 역시 홈런포를 가동했다.로하스는 이날 인천 SSG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렸고, 상반기에 이미 20(홈런)-20(도루)을 달성한 김도영은 부산 롯데전에서 솔로 아치로 21개를 작성했다.

또한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78개)인 최정도 이날 KT전에서 올해 20번째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 9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T의 중심타자 강백호도 마찬가지로 2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홈런 1위 노시환(한화)의 최종 기록이 31개였는데, 올해는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면서 40홈런 이상을 때려내야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올스타전 브레이크 전인데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5명이나 된다.

리그에서 40홈런 이상이 나온 것은 2020년 KT 로하스(47개)가 마지막이었다. 2021년 최정이 35개, 2022년 박병호가 35개, 지난해 노시환이 31개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데이비슨이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2016년 에릭 테임즈(40개) 이후 8년 만에 NC 소속 홈런왕이 탄생하게 된다. 추격자인 로하스는 4년 만의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으며 KIA의 신성 김도영도 예상외의 장타력을 뽐내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홈런왕을 3차례 올랐던 '슬러거' 최정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2022년(타율 0.245 6홈런 29타점)과 2023년(타율 0.265 8홈런 39타점) 극도로 부진했던 '천재' 강백호의 부활도 반갑다.

강백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 커리어 최다인 29홈런을 때려낸 바 있는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에 부상만 없다면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지난해 홈런왕이었던 노시환도 18개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선수와 토종 선수들의 대포 경쟁이 KBO리그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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