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2년 재계약’ 하치무라가 불똥 맞나?···“레이커스, 3명 방출 대상 올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 스타 르브론 제임스(39)가 LA 레이커스와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팀내 다른 선수들에게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매체 ‘ESPN’과 ‘디애슬레틱’ 등은 4일 “제임스가 2년간 1억400만 달러(약 1441억9000만 원)에 트레이드 거부 조항 등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레이커스에 남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4-25시즌에 예정된 5140만 달러의 급여에서 소폭 인상된 금액이다.

이들 매체는 이 계약이 최종 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협상을 통해 제임스의 연봉이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에게는 적은 금액이지만 레이커스 구단은 샐러리캡 초과로 부유세를 내야하는 만큼 전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레이커스는 기존 선수를 정리하면서 새롭게 선수를 영입하는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LA스포츠 허브’는 이날 “제임스의 계약 연장으로 레이커스의 3명이 방출 대상이 된다”고 보도했다. 게이브 빈센트, 디안젤로 러셀과 함께 하치무라 루이의 이름이 올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3년간 3300만 달러에 계약한 빈센트는 지난 시즌 무릎 부상 여파로 정규리그 11경기, 포스트시즌 5경기 출장에 그쳤다. 비용 대비 효율에서 떨어져 트레이드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음 시즌 연봉이 1700만 달러에 이르는 하치무라 역시 정규 시즌 대비 지난 포스트 시즌에서의 활약도가 크게 떨어져 트레이드 검토 대상에 올랐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자국 선수가 레이커스를 떠날 가능성이 보도되자 “레이커스는 보다 큰 차이를 낳을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올 여름 파리올림픽에서 일본 대표로 활약할 하치무라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평균 18점을 올린 러셀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에서 사라진 그를 대신할 팀내 세번째 스타를 새로 영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LA 레이커스는 불투명했던 제임스가 팀에 잔류하고 그의 아들 브로니의 입단 등 새로운 역학 관계 속에 팀의 샐러리캡과 새로운 전력 구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수단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경향(https://sports.kha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7-04T10:36:51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