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를 가로막는 것은 부상, 에콰도르와 8강전 출전도 불투명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부상으로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4일 미국 휴스턴에서 진행된 에콰도르와 코파 아메리카 8강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에콰도르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부상 부위를 살펴본 뒤 내일(5일) 메시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6월 26일 칠레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메시는 이 부상으로 30일 페루와 3차전을 건너 뛰었다. 메시는 “내전근 쪽이 굳었다. 끊어지거나 찢어지는 느낌은 없었으나 자유롭게 움직이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메시는 에콰도르와 8강전을 앞두고는 훈련을 재개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팀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면서 “오늘 메시와 대화를 나누겠다. 메시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두고 훈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메시의 에콰도르전 출전은 아르헨티나의 통산 16번째 우승 도전의 중요한 변수다. 그가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내 비중은 어떤 선수도 비교할 수 없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통산 13골(공동 7위)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4골만 추가하면 노르베르토 멘데스(아르헨티나), 지지뉴(브라질·이상 17골)와 함께 통산 득점 공동 1위에 오른다.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의 8강전은 5일 오전 10시 킥오프한다.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막강한 경기력을 뽐냈지만, 에콰도르 역시 조별리그에서 자메이카를 3-1로 완파하고, 멕시코와 0-0으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칼로니 감독은 “에콰도르는 코파 아메리카 최고의 팀 중 하나이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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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T01:20:1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