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브리핑] KIA 황대인, 결국 엔트리 제외···“이제 1루는 이우성이 맡는다”

KIA 황대인(28)이 결국 전력에서 이탈했다.

황대인은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 롯데전에서 3회말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 통증으로 쓰러진 황대인은 구급차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됐는데 현재 정확한 회복 시기 등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부상 부위에 피가 많이 고여 있어서 정확하게 검진이 안 되는 것 같다. 2~3주 정도는 아이싱 치료만 해야 하면서 고인 피가 빠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고 그 뒤 정밀검진을 다시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KIA 구단은 “재검진을 할 수 있는 시기가 2~4주 뒤다. 그 뒤 정확한 복귀 시기를 판단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과 타점 1위에 오른 황대인은 개막후 3경기에서 타율 0.286(7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우익수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KIA는 주전 1루수로 준비해온 이우성을 우익수로 보내고 황대인을 1루수로 기용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황대인도 이탈하면서 내·외야 구성에 변화를 줘야 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이제 이우성이 1루로 가야 될 것 같다. 외야는 이창진과 김호령을 돌아가며 투입한다. 다음주 초인 4월3~4일 정도까지는 투수를 한 명 더 데리고 가기로 투수코치와 상의했다. 그 뒤에는 투수 1명이 빠지면 1루수 한 명을 등록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 1루 백업 자원으로는 변우혁이 현재 2군에서 준비하고 있다. 엔트리에서 황대인이 빠진 자리에는 선발 등판 예정인 투수 이의리가 등록됐다.

9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달린 KIA는 28일 광주 롯데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연승의 기운을 갖고 29일부터 잠실로 원정을 떠나 두산과 격돌한다. 현재로서는 이의리, 윌 크로우, 윤영철 순으로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경향(http://sports.kha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3-28T08:33:10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