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년연속 DH 올스타 선발 출전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리그 최초 4년 연속 지명타자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올스타 무대에 오르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MLB 사무국은 1, 2차 팬 투표를 통해 양대 리그 9개 포지션 선발 출전자를 선정했다.

오타니는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지명타자로 별들의 무대에 선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타니는 올시즌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0.319에 27홈런으로 홈런 1위를 질주 중이다. 106안타로 최다 안타 부문 2위, 타점은 64개로 3위에 올라 있다. 거포의 면모를 뽐내면서도 16도루로 이 부문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이번 올스타 1차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선수는 외야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1루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이들은 2차 투표 없이 자동으로 올스타전에 직행했다.

필라델피아의 트레이 터너는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서 무키 베츠(다저스)를, 터너의 팀 동료인 알렉 봄은 3루수 부문에서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따돌려 하퍼와 더불어 필라델피아 소속 선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베츠는 왼쪽 손등 골절로 올스타전에 나오지 못한다.

이 밖에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윌리암 콘트레라스(포수·밀워키 브루어스), 케텔 마르테(2루수·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유릭슨 프로파르·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로 진용을 갖췄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내야는 애들리 러치먼(포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알투베(2루수·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라미레스(3루수·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거너 헨더슨(유격수·볼티모어)이 지킨다. 외야는 저지를 필두로 후안 소토(양키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으로 이뤄졌다. 지명타자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가 선정됐다.

MLB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오전 9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개최된다. 투수와 예비 야수를 포함한 전체 올스타 명단은 8일 오전 6시 30분에 공개된다.

김민영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4T08:01:59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