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가슴 통증으로 쓰러진 은디카, 검사 결과 심장병 '음성' 판정..."모두 스포츠의 가치와 생명 보호를 우선시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S 로마가 에반 은디카의 상태에 대해 업데이트된 소식을 발표했다. 

은디카는 1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주 우디네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2라운드 우디네세 칼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은디카는 왼쪽 센터백으로 먼저 나섰다. 전반 23분 로마는 로베르토 페레이라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19분 로멜루 루카쿠가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그러던 와중 후반 27분 은디카가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더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은디카의 의식이 희미해지자 주심은 곧바로 의료진을 불렀고, 은디카는 들것에 실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선수들과 팬들이 모두 패닉이 됐고, 주심은 심판들과 논의 끝에 더 이상 경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심판 논의 끝에 1-1로 진행 중이던 경기는 즉시 중단됐다. 

다행히 은디카는 우디네세의 홈 구장을 떠날 때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마는 병원에서 의식이 돌아온 은디카의 사진을 공식 SNS에 공개했다. 은디카는 "기분이 좋아졌다. 팀 동료들이 병원에 찾아왔다. 그는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뒤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게시했다. 

로마는 은디카의 검진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로마는 "1단계 및 2단계 심장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심장병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아침에 실시한 최신 검사에 비추어 볼 때 임상상 최소한의 왼쪽 기흉을 동반한 흉부 외상과 호환된다. 선수는 퇴원했고, 로마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로마는 우디네세, 페어레토 심판, 우디네세 경기장을 찾은 팬들, 의료진의 뛰어난 전문성과 도움에 감사를 표한다. 불안하고 초조했던 그 순간 우리는 모두 함께 스포츠의 가치와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은디카는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센터백이다. 13살이던 2012년에 AJ 오세르 유스팀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한 은디카는 2017년 1월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했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올 시즌 로마에 합류했다. 은디카는 세리에 A 19경기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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