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승수자판기’ 탈피 위한 반전카드, 이주형 내일(30일) 퓨처스 실전 돌입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키움 전력의 문제는 가뜩이나 약했던 라인업에 개막 전부터 이어져 온 줄부상 때문이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LG에서 트레이드 된 뒤 맹활약한 이주형의 부상은 홍원기 감독의 계산을 어렵게 만들었다.

스프링캠프 막판 부상으로 빠졌던 이주형이 빠르면 다음 주 복귀한다. 홍원기 감독은 29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이주형이 30~31일 퓨처스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퓨처스 경기에 출전해 큰 이상이 없다면 곧장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키움은 30일 SSG 랜더스와 고양에서 퓨처스 경기를 치른다.

이주형은 지난해 키움 이적 뒤 69경기에 나와 타율 0.326, 장타율 0.507, OPS 0.897을 기록하며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장성호 KBS N 해설위원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주목할 선수를 꼽는 질문에 이주형을 선택했다.

이주형이 합류한다면 키움 타선의 파괴력이 한층 강할 수 있다. 시즌 초반 팀 전력이 흔들리는 가운데 3연패를 당한 키움은 자칫 반전의 분위기를 만들지 못할 경우 리그 전체를 ‘적’으로 돌릴 수 있다. ‘승수 자판기’로 찍히게 되면 다른 팀들이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까지 이기려고 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용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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