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1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전년비 10배"

올해 1분기(1~3월)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깜짝 실적'을 예고한 삼성전자가 30일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콘퍼런스콜(전화회의) 방식 실적 설명회를 열고, 사업부별 세부 내용을 포함한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6402억원 대비 931.3% 늘었는데,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이달 초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3개월 증권사 추정치 평균) 5조2636억원보다도 1조원 이상 높았다. 매출도 2022년 4분기 70조46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70조원대를 회복했다.

반도체 시황이 회복하며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에서 사업부별 실적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실적 반등의 주 요인으로 반도체 가격 반등을 꼽는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같은 분기(4조5810억 손실)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인 DDR5 비중이 확대되고, 모바일 고객사를 중심으로 재고 비축 수요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말부터 제품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특히 업황 회복이 더딘 것으로 평가받았던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고정거래가격이 큰 폭 오르면서 조 단위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이 환입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로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설명회를 통해 반도체 시장 상황과 올해 AI(인공지능) 반도체용 메모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의 업황 전망 등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모바일(MX) 사업은 갤럭시S24 같은 신제품 판매 호조에도 반도체 부품 가격 상승으로 다소 감소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TV·가전 사업은 신제품 가전 출시로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으나, 하반기 수요 전망이 실적 개선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4-04-29T21:02:0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