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한달' 주말 이용객 1만명 넘었다…"익숙해진 승객 더 늘 것"

주말 1만명 이용으로 평일보다 이용객 많아…'램프업 시기'구성역 개통 등 완전개통에 가까워질수록 이용객 증가 전망(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 한 달을 맞이했다. 개통 후 28일까지 30일간 평균 평일 이용객은 7700여 명, 주말 평균 이용객은 1만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예측치보다는 밑도는 수치지만 점점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국토부에 따르면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평일 평균 이용객(개통일~28일까지)은 평일 7693명, 주말과 휴일이 1만 16명이었다. 이는 평일 예측 수요 2만 1523명 대비 35.7% 수준이고, 주말 예측 수요 1만 6788명의 59.7% 수준이다. 현재까지는 주말이 출퇴근이 빈번한 평일보다 이용객 수가 많았다.

국토부는 주말 이용객이 평일보다 더 많은 이유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과 GTX-A를 이용해 보려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평일 이용객도 새로운 교통수단에 익숙해져 수요가 높아지는 '램프업 시기'가 충분히 지나면 늘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구성역(6월 개통 예정)이 개통되지 않았고 개통 초기 1~2년 정도의 램프업 기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시점을 두고 수요가 적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말 파주~서울역 구간이 개통되고, 이후에 삼성역까지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수요는 추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연계교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KTX 개통 초기를 보면 새로운 고속철도가 다른 교통수단 중 선택적인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절대적인 교통수단이 된 것처럼 GTX도 2030년 중반이 되면 수도권에서 빠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구성역 개통, 삼성역 개통 등으로 GTX-A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이용객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GTX A 노선 주변의 역세권 확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GTX 역까지 도착하는 교통수단을 확장하거나 주변에 주차장 등을 만들어서 편의성을 높여야 이용객도 더 늘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GTX-A 수서~동탄의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 17분·평시 20분이다. 열차는 하루 120회(상·하행 각 60회) 운행된다. 첫 열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 30분 운행을 시작하고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쯤 도착한다.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180㎞다. 승객 정원은 100% 혼잡도를 기준으로 1062명이다.

GTX-A 수서~동탄 구간 기본요금은 3200원이고 여기에 5㎞마다 거리 요금 250원(10㎞ 초과 시)이 추가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 구간은 4450원으로, 수서~성남 구간은 3450원으로 각각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수도권(서울시·인천시·경기도) 버스·전철과 GTX를 갈아탈 경우 기본요금을 추가로 내지 않는다. 주말에는 10% 할인이 적용돼 수서~동탄 구간을 4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K-패스(5월부터 시행) 이용자는 GTX 이용 시 사후 환급을 받는다. 환급을 받을 경우 수서~동탄 구간을 일반인은 3560원으로, 청년은 3110원으로, 저소득층은 2070원으로 각각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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