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이재명, 죄 있나? 없나?" VS 박재호 "윤 대통령은 잘한다 생각?" [부산 남구 TV토론]

산은 이전·오륙도 트램 추진 두고도 공방전

與 "8년간 뭐했나?" vs 野 "정부·여당, 야당 설득 한번 안 해"

부산 남구 여야 총선 후보들이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연합뉴스

부산 남구 여야 총선 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 문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집중 공격했고,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민생'을 강조하며 '정권심판론'에 주력했다.

박수영 후보는 29일 KBS 부산방송총국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2대 총선 남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표 대장동·백현동·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언급하며 "박재호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이런 사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죄가 있느냐 없느냐"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말처럼 부산 사는 재미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말을 그대로 했고,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제기됐을 때 부결을 눌렀다고 페이스북에 쓰기도 했다.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다' '이재명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말했는데 지금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느냐"라고 물었다.

박재호 후보는 "우리 남구를 위해 타협과 협치를 해야지 정쟁을 해서는 안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랑 친하시다던데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도 하고 이런 게 정치 아니냐.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응수했다.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윤석열도 관계가 있을 수 있다. 정확한 팩트를 한 번 더 봐야 한다. 아직 재판 결과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또 후보들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오륙도선 트램 추진 방안 등을 두고 설전을 주고받았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박수영 후보는 박재호 후보에게 "민주당은 산업은행 이전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왜 그런 것이냐. 왜 해결을 못하고 계시느냐"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재호 후보는 "윤석열 정권 1호 공약이라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총리, 부산 15명 국회의원은 지금 뭘 하셨느냐. 야당 대표를 만나서 설명을 한번 하셨느냐"라고 반문했다.

지역간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교통과 주거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두 후보는 "트램 등 교통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륙도선 트램 추진을 두고는 두 후보 간 공방이 이어졌다. 박수영 후보는 "박재호 후보는 오륙도선 트램으로 8년간 주민을 희망고문하고 있다. 이번에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한약도 아닌데 왜 3탕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박재호 후보는 "그동안 국가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부산시장이 바뀌면서 추가로 넣기로 한 예산을 넣지 않았다. 국가 예산을 넣기 위해 당시 박수영 후보에게 찾아갔으나 도와준다고 하고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후보들은 부산외대 부지 활용 방안, 노인 일자리 확충 방안, 공공 인프라 확충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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