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어떻게 그런 말을..."그는 우리 선수 아냐" 발언에 큰 상처

 

[포포투=한유철]

세르지 로베르토가 한지 플릭 감독의 발언에 큰 상처를 받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플릭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그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로베르토에 대해 "현재 상황으로는, 그는 바르셀로나 선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로베르토는 지난 6월 30일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됐고 자유계약(FA) 형태가 됐다.

그러나 플릭 감독의 발언은 로베르토에게 상처가 됐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는 27일 "기자회견장에서 플릭 감독은 로베르토가 더 이상 바르셀로나 선수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는 선수에게 상처가 됐다. 구단은 플릭 감독이 선수를 상처 줄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이는 언어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로베르토는 2010년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 중 한 명이다.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바르셀로나 1군에 자리 잡았고 2010-11시즌 성인 무대 데뷔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처럼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통산 368경기에 나서 19골 42어시스트를 올리며 '전설'이라고 불릴 만한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트로피도 무수히 많이 들어 올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입지는 좁아졌다. 출전 시간도 자연스레 줄었고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치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2023-24시즌엔 시즌 중후반까지 출전 횟수가 10회도 되지 않았다.

계약 기간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서, 로베르토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해 11월 로베르토와의 결별을 결정했다. 그러나 시즌 말미, 그가 좋은 활약을 하면서 계약 연장에 대해 고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와 이별했다. 현재 그는 아약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워치 NL'은 "아약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FA 상태가 된 로베르토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4-07-27T00:42:39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