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참사’ 40대 부부도 참변…장례식장 함께 안치 논의

경기도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노동자 가운데 40대 부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40대 남성 ㄱ씨와 40대 여성 ㄴ씨는 부부 관계로 파악됐다. 이들의 관계는 전날 신원 확인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밝혀졌다.

중국 출신 ㄱ씨는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ㄴ씨는 중국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ㄱ씨 주검은 화성유일병원 장례식장에 ㄴ씨 주검은 화성장례문화원에 따로 안치돼 있다. 하지만 ㄱ씨 부부가 국내에서 함께 거주하던 가족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 되지 않았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ㄱ씨 부부의 유족에게 화재 사고 사실과 사망 소식을 통보한 상태다. 지역사고수습본부는 ㄱ씨 부부 유족이 입국하는 대로 부부 주검을 같은 장례식장으로 안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리셀 화재로 숨진 희생자 추모공간은 화성시청과 동부출장소, 동탄출장소에 마련돼 있다. 지난 24일부터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18명이 외국 국적이다.

이정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8T05:30:1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