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줘야되는데…한국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거론된 인물, 축구팬들 분노 폭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클롭급(위르겐 클롭) 감독'이라고 발언했던 새 감독 후보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영표 위원은 지난 26일 KBS '수요축구회'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해 클롭급 감독 썰의 진실을 털어놨다. 이 위원은 지난달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한축구협회가 좋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들으면 깜짝 놀랄 파격적인 감독을 만났다는 정보가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수준의 사령탑"이라고 말해 큰 관심을 모았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이 위원은 "클롭급 감독이라고 언급했던 인물은 사비 감독과 베니테즈 감독이었다"고 정체를 밝혔다. 이어 "스페인 쪽 축구 관계자에게 연락이 와서 사비 감독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제가 '사비 감독이 오면 너무 좋은데, 불가능하지 않냐'고 물었다. 사비 감독이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너무 지쳐 있다더라. 그래서 대표팀을 맡아서 휴식과 축구를 같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있는데 한국 대표팀 감독직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 '그분(사비 감독)이 가능하더라도 페이를 못 맞춰준다'고 얘기했더니, 명분이 있으면 돈이 안 맞아도 가능한 얘기라고 하더라. 협회가 생각이 있다면 시도를 해보자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협회가 정말 적극적으로 시도를 했더라"며 발언 배경을 밝혔다.

이영표 위원은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감독들이 한국 대표팀에 온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 충격적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그는 전 축구협회 부회장으로서 "현재 축구협회 재정이 정말 어렵나?"라는 질문도 받았다. 이 위원은 "협회가 최근 중계권 계약을 많이 해서 중계권료가 많이 올라갔다. 수익이 날 공간이 꽤 있다"며 "돈에 구애받지 말고 어느 정도 추가 지출을 하면서라도 가치 있는 일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 때문에 좋은 감독을 모셔 오지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방송 직후 축구 팬들은 이영표 위원 발언에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댓글 창에는 "지쳐서 요양할 겸 국대 감독하겠다는 사람을 '클롭급'이라고 말하는 게 기가 막힌다. 그런 마인드니까 클린스만 같은 축구선수 출신의 놀자 감독을 뽑은 거다", "클롭급이 무슨 장난이냐. 사비를 어디에다가 비비냐", "가만히 있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해외 축구를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어디 가서 사비, 베니테즈가 클롭 감독급이라고 얘기하면 욕먹는다", "다 떠나서 그나마 감독 후보에 사비, 베니테즈도 결국 없지 않냐. 축협 변호하다가 나온 말 아니냐", "축협이 사비를 진심으로 컨택 했었다고? 그걸 믿으라는 건가?", "해외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었으면 클롭을 언급하면 안 됐다. 그냥 다 알만한 유명 감독이라고만 했어도 팬들이 이렇게 난리 안 쳤을 거다. 안 그래도 축협 때문에 팬들 화가 단단히 났는데 감독 선임에 무슨 클롭을 언급하냐", "클롭을 어디에다가 비교하는지... 축알못 인증인가", "사비가 클롭급이라니...", "완전 실망이다. 클롭급 감독 발언 질문에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하는 모습 보기 거북하다", "영표형,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큰 실수 하셨다. 다시는 그러지 마시길", "누가 사비, 베니테즈를 클롭급이라고 생각하나. 장난도 적당히 쳐야지", "축구 팬들 제대로 농락했네", "국민들 희망 고문하는 것도 아니고... 축협 대변인 다 됐다", "사비, 클롭 다 연봉 150억 정도다. 컨택은 다 할 수 있다. 서울대 원서는 누구나 낼 수 있는 것처럼..." 등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전 FC 바르셀로나 감독은 지난달 구단 측으로부터 경질을 당했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사비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으며 라리가 우승과 수페르코파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 끝에 경질 엔딩을 맞았다. 바르셀로나에서 그가 받았던 연봉은 850만 달러(약 117억 원) 선으로, 보너스 등을 포함하면 150억 가까운 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주 초부터 외국인 감독 후보를 대상으로 화상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4명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 주 중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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