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아쿠아리움' 역사 속으로…마지막까지 관람객 발길

[앵커]

우리나라 1호 도심형 실내 수족관인 63빌딩 아쿠아리움이 오늘(30일)을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지난 39년 동안 다녀간 관람객이 9천만 명에 달하는데요.

마지막 모습을, 정인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입구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안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도, 다정한 연인들도 모두 들뜬 얼굴로 수족관을 바라봅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는 서울 63빌딩 아쿠아리움입니다.

1985년 7월에 문을 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형 실내 수족관으로 물범과 펭귄, 거북이 등 약 250종류의 해양생물이 모여있습니다.

서울의 필수 관광명소였던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관람객들은 아쉬워했습니다.

[민정호 김윤희/경기 하남시 : (아이) 이만했을 때 왔는데 처음 왔어요. 오래된 곳인데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고 해서 아쉽고요. 사진을 많이 찍어서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아쿠아리움을 좋아하던 아이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집니다.

[김태하 김태호/서울 신길동 : 예전에 여기서 체험 같은 거 많이 하고 물고기도 많이 보고. 펭귄도 보고. 한 1년에 15번 정도 (왔어요.) {어떤 물고기가 제일 좋았어요?} 상어.]

39년 동안 9천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던 아쿠아리움.

내년엔 이 자리에 미술관이 들어옵니다.

이곳에 있던 해양생물들은 일산과 여수, 제주 등 다른 지역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집니다.

매일 저녁, 뉴스의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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