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도 지고, 청혼도 실패하고"…최악의 하루 보낸 MMA 파이터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체코 출신의 한 종합 격투기 선수가 우승이 예측됐던 경기에서 패하고, 직후 여자친구에게 한 청혼도 거절당하면서 최악의 하루를 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2패를 기록한 유일한 파이터'라는 제목으로 루카스 부코바즈의 사연을 보도했다.

부코바즈는 지난 22일 체코에서 열린 격투기 이벤트 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부코바즈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그의 패배였다. 우울할 수 있는 결과에도 부코바즈는 다시 한번 용기를 냈다. 링 위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불러 내 미리 준비했던 청혼을 한 것이다.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건넨 부코바즈의 모습에 2만명의 관중은 엄청난 함성을 보내며 그를 응원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반응은 달랐다. 여자친구는 청혼을 받고 당황한 듯 얼굴에 손을 얹었고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로 미뤄볼 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그의 청혼을 거절했다. 부코바즈는 더욱 실망한 듯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이에 뉴욕포스트는 "여자친구가 부끄러운 방식으로 부코바즈를 거절하는 걸 보니 이 관계의 앞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자칫 분위기에 압박될 수 있었으나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밝힌 여자친구를 지지한다는 의견과 함께 하루 동안 엄청난 굴욕을 맛본 부코바즈를 위로하는 반응이 맞섰다.

한 누리꾼은 "경기에서 이길 때까지 아낄 수도 있었을 텐데 누군가 부코바즈에게 타이밍에 대해 가르쳐줬어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하룻밤에 2패를 당한 유일한 남자"라며 그의 상황을 풍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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