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21일 첼리스트 얀 포글러와 협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을 오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보헤미안의 정서가 깃든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을 중심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한 관현악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 포문은 2022~2023 국립심포니 상주작곡가를 지낸 전예은의 신작 ‘음악 유희’가 연다. 국립심포니가 위촉한 곡으로 이번이 세계 초연이다. 일상적 경험을 매개로 작곡가 특유의 위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음악적 아이디어들이 서로 출동하고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이어 도입부터 첼로 독주가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첼리스트에게 호소력 짙은 연주와 순간적인 집중력을 요구하는 이 곡을 독일의 첼리스트 얀 포글러가 협연한다. 얀 포글러는 클래식 음악을 문학과 대중음악의 영역으로 확장해나간 ‘가장 동시대적인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대미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이 장식한다. 드로브자크가 런던 필하모닉 협회의 의뢰를 받아 작곡한 이 곡은 스메타나의 죽음으로 인한 부담감과 체코 국민의 정서를 헤아려야 하는 책임감이 깃들어 있다. 당시 어지러웠던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듯 어둡고 비극적인 악상과 체코 특유의 목가적인 풍광이 담겨 있다.

이번 공연은 세묜 비치코프(체코 필하모닉), 야쿠프 흐루샤(밤베르크 심포니 수석 지휘자)와 함께 체코 지휘계를 견인해오고 있는 슬로바키아 신포니에타의 명예 상임지휘자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포디움에 오른다. 그는 체코 20세기를 대표하는 지휘자 바츨라프 노이만의 마지막 제자로 유명하다.

티켓 가격 1만~7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심포니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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