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트럼프…최측근, 벌써 “배신자 응징” 목소리 높여

배넌, 복역 앞두고 ABC 인터뷰서 밝혀

“대선과 의회 모두 공화당이 승리” 확신

지난달 27일 밤(현지시간) TV 토론에서 압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축제 분위기다. 사법 리스크는 찾아볼 수 없는 형국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론’이 확산하면서, 그의 최측근은 벌써 ‘복수’를 운운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방영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트럼프)의 응징이 매우 성공적인 집권 2기를 만들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배넌은 응징 대상 인물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앤드루 맥케이브 전 FBI 부국장,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관료로 일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하거나 퇴임 이후 그의 반대 세력에 가담한 사람들로 평가받고 있다. 맥케이브 전 부국장은 최근 CNN에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구금을 피하고자 미국을 떠나야 할지에 대해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질 의회 선거와 관련해 배넌은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이기고,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을 차지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주 통화한다”고 덧붙였다. 배넌은 지난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한 의회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의회 모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일부터 4개월간 교도소에 수감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유죄평결 이후 노골적으로 사법 보복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배넌도 “이름 없는 전국의 공화당원 검사들이 민주당원을 기소함으로써 이름을 날려야 할 때”라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2024-07-01T02:02:53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