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류호정(32) 전 정의당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자신도 성희롱 대상이 됐음을 뒤늦게 알게 돼 "깊은 빡침을 느낀다"며 분노를 넘어 그 무엇이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30일 SNS를 통해 일부 정치부 기자들이 단톡방을 통해 여성 정치인들을 성희롱 한 사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도 당첨됐다"며 단톡방에서 '○○○ 먹고 싶다'고 한 글 속 주인공이 '류호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류 전 의원은 "이러한 소식을 전한 분과 서로 미안해했다"며 "미안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우리끼리 황송해하다니 우스운 일이다"고 허탈해했다.

류 전 의원은 "주제에 누굴…, 내 이름을 넣은 드립이 매우 구려서 '빡치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내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한 데 이런 일로 쓰려니 벌써 피곤하다"며 관련자들의 엄정한 조치를 요구했다.

류 전 의원은 2020년 8월 빨간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등장해, 극우 커뮤니티 등에서 '새끼 마담이냐'는 등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류 전 의원은 "뭐가 문제냐 계속 입겠다"고 했고 많은 여야 의원도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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