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5조짜리 2분기 '성큼'... 삼성-하닉 2분기 영업익 기대

내달 5일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앞둔 삼성

증권가에선 "DS 부문 3조원~5조원" 추정

HBM 고공행진 하이닉스는 "5조원 초과 기대"

올해 들어 반등을 시작한 'K-반도체'가 2분기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실적으로 인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만 약 5조원 안팎의 영업익을 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5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익과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8조 2029억 원, 73조 3907억 원이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7%, 매출은 22.3%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1분기에는 영업익 6조 6060억 원, 매출 71조 9156억 원을 올린 바 있다. 1분기에 비해 2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익과 매출 각각 24%, 2.1% 증가한 실적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삼성 반도체 부문인 DS사업부 2분기 영업익을 두고 적게는 3조 원, 많게는 5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DS 부문의 1분기 영업익은 1조 9100억 원이다.

다만 최근 고부가 D램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에서 다가올 2분기 잠정 실적 영업익 추정치는 대폭 상향되고 있다. HBM, DDR5 등 고부가 D램 수요가 높아진 덕분이다. D램 2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6%, 평균판매가격(ASP)은 14~16%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eSSD(기업용 SSD) 등 프리미엄 낸드 제품 판매가 늘면서 낸드 2분기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1% 안팎으로 늘고, ASP는 17~22%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eSSD 시장 점유율 1위(47.4%)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신영증권은 "올 2분기부터 5세대 HBM(HBM3e)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 2분기 매출 16조9000억원, 영업익 5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BM 수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향상, 자회사 솔리다임 흑자전환 등을 미루어 볼 때 SK하이닉스의 올해 연 매출은 약 69조원, 영업익은 약 23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DS투자증권 역시 "HBM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범용 D램과 낸드 역시 가격 상승에 따라 분기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2분기 매출 15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원을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전날 기준 시가총액 163조8005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차그룹 상장사 12개 시총을 합친 160조원을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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