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파월`에 코스피 상승 출발…SK하이닉스는 1% 급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적인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3일 국내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57포인트(0.64%) 오른 2798.66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억원, 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9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0.24% 오른 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93%), 현대차(1.28%), 기아(0.49%), 셀트리온(0.211%), KB금융(1.32%) 등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간밤 엔비디아 급락(-1.31%) 여파로 SK하이닉스는 1.08%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33포인트(0.64%) 상승한 835.2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 3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이 홀로 6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4.44%), 에코프로(3.56%), HLB(14.38%) 등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인 반면 알테오젠(-0.19%), 엔켐(-1.03%), 삼천당제약(-0.30%), 셀트리온제약(-0.74%) 등은 하락 중이다.

이같은 국내증시의 강세는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최근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자 시장이 환호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0.62%) 오른 5509.0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5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62.33포인트(0.41%) 오른 3933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46포인트(0.84%) 오른 18028.76에 각각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신하연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3T00:27:21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