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풍년' HD현대, 수주 목표 조기 달성 임박…한화·삼성도 선방

[월요신문=전지환 기자] 2024년의 절반이 지나간 가운데 조선 3사(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수주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HD현대의 경우 벌써 올해 수주 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HD현대의 수주 달성액이 123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초 이 회사가 밝힌 연간 수주 목표치는 135억 300만 달러로, 상반기에 이어 목표 금액의 91.5%를 채운 상황이다. 

HD현대는 올해 해양설비 포함 총 116척을 수주했으며 선종별로 살펴보면 ▲LNG운반선 8척 ▲PC선 52척 ▲LPG·암모니아운반선 36척 ▲에탄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 ▲VLCC 6척 ▲탱커 3척 ▲PCTC 2척 ▲FSRU 1척 ▲해양 설비1기 ▲특수선 4척 등을 기 수주했다. 

출범 2년차를 맞은 한화오션은 지난 6개월 동안 53억 3000만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지난해 수주 목표 금액인 35억 2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다만 한화오션의 경우 올해부터 수주 목표 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총 27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LNG 운반선 16척 VLCC 7척 암모니아 운반 및 추진선(VLAC) 2척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1척 해양 설비 1기 등 총27척 등의 선박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치는 97억 달러였으며,  현재까지 22척을 수주, 49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또한 올해 목표했던 금액의 51%를 채운 금액이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VLNG운반선 19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셔틀탱커 1척 등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신조선가지수(새로 만드는 선박 가격)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며,  해운 운임 급증으로 LNG 운반선에 이어 컨테이너선까지 발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 3사의 수주 호황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02T01:45:13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