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 세르비아 감독, 한국행 의향 있다... 대표팀 추가 후보로 거론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냈다. 

2일 축구계 관계자는 풋볼리스트를 통해 "스토이코비치 감독이 한국행을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현재 세르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다. 2021년 대표팀 지휘봉 잡은 뒤 4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감독 부임 직후 열린 유럽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본선 무대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브라질, 스위스, 카메룬과 한 조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도 슬로베니아, 덴마크, 잉글랜드와 한 조에서 2무 1패 무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으로 입지가 좁아진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자국 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선수들과 관계도 틀어진 것으로 보도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사를 드러냈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아시아 무대가 익숙한 감독이다. 선수 시절 현재 황인범의 소속팀인 츠르베나즈베즈다, 올랭피크드마르세유 등에서 활약한 뒤 일본 나고야그램퍼스에서 은퇴했다. 지도자 생활도 나고야에서 시작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팀을 이끌었고 2010년에는 나고야에 첫 J리그1 우승을 안기며 J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나고야를 떠난 뒤에는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4시즌 동안 광저우푸리 사령탑을 지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해 “매력적이고 창조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을 좋아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세르비아 대표팀에서는 최근까지 스리백을 활용한 3-4-2-1 포메이션을 구사해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최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사임으로 인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을 주도하고 있다. 정 위원장의 사임은 변수였지만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와있는 만큼 이 기술이사에게 곧바로 지휘봉을 맡겼다. 이 기술이사는 2일 감독 후보들과 대면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해외로 출국했다.

유력한 감독 2인은 우루과이 출신인 거스 포옛과 독일 출신 다비트 바그너 감독이다. 두 사람 중 기술평가에서는 바그너 감독이 더 우위에 있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스토이코비치 감독과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유로 이후 튕겨져 나온 감독들이 한국행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스토이코비치 감독이 그런 케이스다. 이 기술이사가 유럽으로 나간 김에 새롭게 등장한 후보들과 만남도 고려해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07-02T12:32:41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