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첼시, 18년 뛴 '성골 유스'까지 빼왔다...'마레스카 황태자' 이적료 530억+5년 계약

 

[포포투=김아인]

첼시가 키어넌 듀스버리 홀을 영입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듀스버리 홀은 이번 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뒤를 따랐다. 그는 첼시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듀스버리 홀이 첼시에 빠르게 적응하기를 바란다”고 공식 발표했다.

듀스버리 홀은 “지난 시즌은 긍정적인 한 해였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선수가 된 것 같다. 자신감과 동기 부여가 넘친다. 첼시에 와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내 자신을 시험하는 것보다 더 나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말 좋은 곳에 왔고 앞으로 나아갈 일을 매우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스터가 자랑하는 '성골 유스'다. 7살에 입단한 후 연령별 팀을 거쳤고, 2019-20시즌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블랙풀로 임대를 떠났다. 리그 원(3부 리그)에서 10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고, 그 다음 시즌에는 루턴 타운으로 다시 임대를 갔다. 루턴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9경기 3골 6도움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낸 뒤 2021-22시즌 레스터 1군 팀에 합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데뷔골을 넣기도 하고,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28경기 1골 2도움을 올렸다. 활약을 인정받아 구단과 장기 계약에도 성공했다.

 

이후에는 레스터의 부진으로 강등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핵심 멤버였던 제임스 메디슨, 유리 틸레만스 등이 이탈했지만 듀스버리 홀은 팀에 남았다. 그는 레스터의 승격을 이끌었다. 44경기에서 12골 14도움을 몰아치면서 팀 내 공격포인트 1위에 올랐고, 챔피언십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한 시즌 만에 듀스버리 홀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겨울부터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대표적이었다. 브라이튼이 가장 적극적으로 듀스버리 홀을 영입하려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브라이튼은 새 시즌을 위해 듀스버리 홀을 다시 영입할 준비가 됐다. 그는 지난 1월 영입 후보에 올랐지만 이적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 하지만 듀스버리 홀에 대한 관심은 여름까지 남아 있으며,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 3000만 파운드의 가치를 지닌 선수에 대한 이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첼시가 영입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듀스버리 홀이 첼시로 간다. 오늘 계약 체결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간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재회한 듀스버리 홀의 계약은 2030년 6월까지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을 때 덧붙이는 “Here we go!” 멘트도 추가했다.

 

결국 듀스버리 홀은 마레스카 감독의 뒤를 이어 레스터를 떠나 첼시에 입성했다. 로마노 기자는 듀스버리 홀의 이적료가 3000만 파운드(약 530억 원)라고 전달했다. 또 듀스버리 홀이 오면서 첼시의 유망주 마이클 골딩이 레스터로 500만 파운드(약 80억 원)의 이적료와 6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2024-07-02T20:09:35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