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승인’ 받은 셀트리온, 실적·주가 날개 달까

[딜사이트 경제TV 박세현 기자] 유럽에 승인을 받은 셀트리온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과 주가 모두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1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개발명 CT-P43)에 대해 유럽 품목 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 영향으로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1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9800원(5.62%) 상승한 데 18만41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전일 대비 400원(0.22%) 소폭 상승한 18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테키마는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에 쓰인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미 국내에서 스테키마의 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유럽에서도 최종 품종허가를 획득하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딜사이트 경제TV에 "국내에 이어 유럽에서도 스테키마의 품목허가 승인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남은 허가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스테키마를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유럽 진출로 매출 증가 및 탑라인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024년 매출액 3조 4539억원, 영업이익 7807억원을 예상한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매출원가율이 재고 소진과 신규 제품 생산에 따라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약 1200억원이 상반기에 완료돼 하반기 가파른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스텔라라 바이오 시밀러 출시에 따른 탑라인 성장과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하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고 한 회사에서 생산과 판매를 모두 하기 위해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추진한 바 있다. 지난 1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했고 셀트리온제약 합병은 아직 계획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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