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잡아라… 이통3사, 장기 고객 혜택 '만지작'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장기 고객을 위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장기 혜택 콘텐츠와 범위를 확대해 기존 고객의 체감 만족도를 높인단 계획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1일부터 장기고객 혜택을 새롭게 개편한다. 무선 고객 위주로 제공하던 장기혜택을 인터넷과 TV를 이용하는 유선 고객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KT는 새로운 장기혜택을 통해 무선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TV 이용 기간도 각각 합산해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 기간 합산 5년부터 장기혜택 쿠폰을 매년 6장 제공하고, 10년은 8장, 20년은 10장씩 제공한다. 기존 연간 최대 쿠폰 발급 횟수는 6장이었다.

인터넷과 TV 상품을 각각 5년씩 이용하고 무선을 1년 이용한 경우에는 그동안 장기혜택 대상이 아니었지만, 개편 후에는 이용 기간 합산 11년으로 연간 8매의 장기혜택 쿠폰이 제공된다.

SKT는 장기 고객을 위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 프로그램을 올해 1월 도입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스페셜 T 프로그램은 5년 이상 SKT와 함께한 고객에게 매년, 가입 연수만큼의 데이터(1GB 단위)를 추가 제공한다. 10년 이상 장기 고객에게는 시기별로 공연, 스포츠 관람,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고객의 사이버 금융 범죄에 대한 피해 보상을 제공하는 '피싱·해킹 안심서비스(보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피싱·해킹·스미싱·파밍 등 금융 범죄로 피해가 발생하면 1인당 최대 300만원을 보상한다.

장기 고객 혜택 차원에서 보험 판매나 중개 방식이 아닌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2023년 11월30일 기준 U+모바일 이용기간이 2년(730일) 이상인 장기고객 중 '개인' 고객이다.

LG유플러스는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듀얼넘버(월 3300원)' 혜택도 연 4회 제공하고 있다. 듀얼넘버는 하나의 휴대폰으로 두 개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년 이상 U+모바일을 이용하고 있는 장기고객 중 개인 고객 대상이다.

데이터 2GB 무료 쿠폰과 영상 통화연결음 서비스 'V컬러링 상품(월 3300원)' 1개월 무료 쿠폰은 물론 매월 운영 중인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에도 '장기고객 데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4-07-02T20:34:1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