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3㎜ 장맛비 쏟아진 광주전남에 피해·교통통제 잇따라

장맛비에 침수된 농경지. 해남군 제공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이틀 간 최고 163㎜의 비가 쏟아지는 등 굵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전남 영암 학산 163㎜를 최고로 장흥 유치 160㎜, 구례 피아골 159.5㎜, 광양 156.9㎜, 진도 156.0㎜, 순천 146.0㎜, 광주 광산 114.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거문도·초도 제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또 고흥과 보성, 여수 등 16개 전남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전남 서해와 남해 전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30일 오후까지 광주전남에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비가 더 내리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후, 7월 1일 낮부터 전남 남해안을 시작으로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장맛비가 많이 내리면서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전날 광주시에는 도로 물 고임 2건, 나무 전도 1건 등 비 피해가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침수와 나무 전도 등 3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30일 오전 6시 56분쯤 해남에서는 논 배수로가 막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어제 오후 2시 36분쯤에는 영암군 미암면 주택 하수가 막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 악화로 인한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광주천과 영산강, 황룡강, 풍영정천 등 하천 주변과 징검다리 57개소 등이 안전을 위해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하상도로 7곳과 둔치 주차장 11개소도 통제되고 있다.

여수공항에서는 3개 노선의 운항이 통제 중이고, 여수 해상의 47개 항로 6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다도해와 월출산, 지리산, 내장산, 무등산 등 국립공원 5곳에 대한 입산이 제한됐으며, 도내 하천변 주차장 3곳과 하천 산책로 3곳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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