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녹취록 공개 후 바뀐 여론…허웅, 과거 팬과 나눈 DM도 재조명 "놓고 가렴"
[톱스타뉴스=이수현 기자] 프로농구 허웅(KCC)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행적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허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A씨가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인스타, 유튜브, 피해자 소속 구단, 농구갤러리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 억 원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허웅은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지만 공갈 및 협박, 남성편력, 자해행위, 폭력성, 신뢰 파탄,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을 이유로 결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웅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온 후 A씨도 입을 열었다. A씨는 지난달 2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허웅이 임신중절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스토킹을 당한 것은 자신이라며 허웅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후 허웅과 A씨가 나눈 카톡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허웅은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A씨와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허웅 소속사 키플레이어 에이전시 측은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카톡 및 녹취록 등 관련 증거가 공개되며 허웅을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허웅이 출연한 방송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2일) 방송에는 '돌싱시그널' 특집이 그려진다. 추후 편성 여부는 미정이다.
또한 허웅이 동생 허훈과 함께 진행하던 광고에서 허웅의 얼굴이 제외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허웅이 팬과 나눴던 인스타그램 DM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허웅은 팬에게 "뿌리는 거 안 좋아 나 샤넬처럼 독한 거 안 맞아"라고 말했다.
이에 팬이 "뭐가"라고 묻자 허웅은 "미스트"라고 답했고, 팬은 "그거 안 독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팬은 "이럴까 봐 휴가 일정 물어본 거였는데... 나 오늘 뭐 줄 거 있어서 지금 원주인데"라고 말했고, 허웅은 "놓고 가렴"이라는 답장을 보냈다.
해당 대화는 과거 허웅이 원주 DB 소속일 당시 팬과 나눈 대화로 보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팬이랑 저런 디엠 주고받는구나", "놓고 가렴..? 아무리 친한 팬이어도 그냥 다음에 줘 괜찮아 이러지 않나?", "순하고 착해 보이던데 역시 겉만 보면 안 되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수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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