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렌식 끝’ 전 여친 카톡 싹 공개… 아기 초음파 사진 본 허웅이 한 말

허웅, 전 여친과의 메시지 내용 공개

임신 얘기에 “나 골프 하잖아”

초음파 사진 보여주자 “병원 왜 다녀왔어?”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 A 씨를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초음파 사진에 허웅 실제 반응…전 여친이 분노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 씨의 동성 연인으로 알려진 정 모 씨는 최근 “포렌식 완료”라는 글과 함께 허웅과 A 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가 삭제했다.

해당 대화는 2021년 5월쯤 이뤄진 것으로, 당시 두 사람은 두 번째 임신과 중절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 씨가 “나를 위한 게 하나도 없다”고 토로하자, 허웅은 “그러니까 만나서 얘기하자고 내가 말하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분노한 A 씨는 “적어도 모두가 축하는 못 해줘도 너만큼은 그런 반응을 보였을 때 내 심정이 어떤지, 하루하루 일분일초가 내 생각은 어떤지 생각해 봤냐. 어떻게 나한테 ‘진정해라’ ‘네 마음대로 하지 마!’라고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냥 너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거잖아. 속 보인다”며 “이렇게 말 길어지고 싸움 되는 것도 내가 시비 걸어서, 내가 오락가락해서가 아니라 내가 네 뜻대로 안 하니까 네가 자꾸 짜증 내서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허웅은 “일단 엄마랑 얘기 좀 해봐. 마음이 좀 괜찮아지면”이라고 회피했고, A 씨는 “실컷 했다. 다 했다”고 답답함을 내비쳤다.

그러자 허웅은 “나 일단 골프하잖아”라며 A 씨의 임신에도 골프치는 중이라며 대화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줘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A 씨가 “병원 다녀왔어. 웅아 아기집 확인했고 다음 주에는 심장 소리 들으러 가기로 했어”라며 산부인과 이름이 적힌 아기 초음파 사진을 보내자, 허웅은 “병원을 갑자기 왜 다녀왔어?”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허웅은 “그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자”고 권유한 뒤 자신이 거주하고 있던 원주 모처의 산부인과에서 A 씨에게 임신 중절 수술을 받게 했다.

앞서 지난 6월 26일 허웅은 자신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그의 법률대리인은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소속 구단, 농구 갤러리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억원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허웅 역시 소속사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농구선수 허재의 큰 아들 허웅은 부산 KCC 이지스에서 뛰고 있으며 수원 KT의 주전 가드 동생 허훈과 함께 올스타 팬투표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농구계 스타인 만큼 그의 충격적인 두 얼굴에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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