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 실축으로 승부차기 간 포르투갈, '코스타 3선방'으로 기사회생…8강 진출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끝에 유로 2024 8강에 올랐다.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유로 2024 16강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슬로베니아와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3PK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하파엘 레앙,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베르나르두 실바가 공격을 이끌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 주앙 팔리뉴, 비티냐가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누누 멘데스, 페페,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디오구 코스타였다.

슬로베니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베냐민 세슈코와 안드라시 슈포라르가 최전방에, 얀 믈라카르, 티미 엘시니크, 아담 체린, 페타르 스토야노비치가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포백은 유레 발코베츠, 야카 비욜, 바냐 드르쿠시치, 잔 카르니치니크였다.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4분 비티냐가 크로스를 띄워 보냈다. 경합하던 페페 위를 지나친 공이 뒤쪽에 있던 디아스 앞으로 흘렀다. 디아스의 슈팅이 골대 옆그물에 맞았다.

전반 13분 경기장 오른쪽으로 넓게 벌린 위치에서 공을 잡은 실바가 중앙으로 조금 이동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이 호날두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 반대편에서 몸을 날린 페르난데스도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전반 31분 칸셀루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공을 전달했다.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며 공을 머리에 맞춘 호날두의 슈팅이 골키퍼 앞으로 힘 없이 날아갔다. 전반 34분 호날두의 프리킥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44분 프랑스의 공세를 버티는데 집중하던 슬로베니아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세슈코가 포르투갈 진영에서 공을 몰고 달리다 중거리 슛을 날렸다. 코스타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진입한 레앙이 상대 선수 두 명 사이에서 공을 지켜낸 뒤 박스 중앙 바깥쪽으로 공을 빼냈다. 팔리냐의 낮게 깔린 중거리 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2분 높은 위치로 올라간 칸셀루가 비욜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진입했다. 재빠른 움직임으로 슬로베니아 선수들의 견제를 피해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른 공을 실바가 따내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이 높이 떴다.

후반 10분 호날두가 또 한번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강하게 때린 킥이 수비벽 옆을 지나쳐 골대로 날아갔다. 오블락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1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세슈코가 속도를 살려 역습에 나섰다. 포르투갈 최후방 수비수 페페의 견제를 이겨내며 페널티박스에 진입했고 왼발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그러나 제대로 힘을 실어 때리지 못하면서 공이 골대 옆으로 흘러나갔다.

후반 20분 포르투갈이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미드필더 비티냐를 빼고 공격수 디오구 조타를 투입했다.

후반 27분 호날두의 프리킥이 이번엔 골대 상단을 넘어갔다.

후반 29분 슬로베니아가 첫 교체를 실시했다. 슈포라르, 믈라카르를 불러들이고 잔 첼라르와 욘 고렌츠 스탄코비치를 들여보냈다. 2분 뒤 포르투갈은 레앙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을 교체했다. 후반 41분 슬로베니아의 스토야보니치가 경기를 마쳤다. 베냐민 베르비치가 들어갔다.

후반 44분 포르투갈 진영을 돌파하던 조타가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호날두를 향해 패스를 내줬다. 호날두의 왼발 슈팅이 오블락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종료 시점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5분 높이 뜬 공을 칸셀루가 안일하게 처리하는 사이 베르비치가 재빨리 달려들어 공을 가로챘다. 페널티박스를 앞두고 때린 슈팅이 디아스 맞고도 골대 부근으로 날아갔는데, 결국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연장 전반 13분 포르투갈이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조타가 공을 몰고 저돌적으로 상대 수비 사이로 뛰어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르쿠시치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연장 전반 15분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킥이 골대 오른쪽으로 날아갔다. 오블락이 몸을 던져 손끝으로 쳐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슬로베니아가 연장 후반을 앞두고 교체를 실시했다. 엘시니크가 빠지고 요시프 일리치치가 투입됐다.

연장 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팔리냐의 헤더 슈팅이 골대로 향했다. 오블락이 골대 위로 걷어냈다.

연장 후반 10분 슬로베니아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포르투갈 진영에서 페페의 터치가 길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세슈코가 공을 빼앗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세슈코의 오른발 슈팅이 코스타 선방에 막혔다.

연장 후반 12분 포르투갈이 지친 페페와 칸셀루 자리에 후벵 네베스, 넬송 세메두를 투입했다.

끝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슬로베니아 1번 키커 일리치치의 슈팅이 코스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 1번 키커 호날두는 이번엔 오블락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골대 왼쪽 구석을 노려 득점했다.

슬로베니아 2번 키커 발코베츠도 실축했다. 코스타가 몸을 던져 쳐냈다. 포르투갈은 2-0으로 앞서갔다. 2번 키커 페르난데스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슬로베니아 3번 키커 베르비치도 득점에 실패했다. 베르비치의 킥도 코스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포르투갈 3번 키커 실바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가며 포르투갈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07-01T22:15:14Z dg43tfdfdgfd